두 번째 순서로 ☕영어강사에서 카페 대표로, 코로나 이후에도 매출 90%를 유지하고 계신 김준형 사장님의 이야기를 전해 드려요.
A. 서울 강남구에서 작은 카페를 운영하고 있어요. 주 아이템인 디톡스 주스를 중심으로 커피, 직접 만든 수제 청 차, 샌드위치도 판매하고 있어요.
A. 원래는 입시 학원 영어 강사였어요. 그런데 아이들하고 보내는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 보니, 아주 큰 돈을 벌어야겠다는 욕심 보다는 가족과 시간도 보내면서 할 수 있는 일을 찾게 됐어요. 그리고 남이 시키는 일이 아닌 내 뜻대로 할 수 있는 일도 하고 싶었어요. 마침 2017년 쯤, 지인이 본인이 운영하던 가게를 인수하지 않겠냐는 제안을 했고 그때부터 카페를 운영하게 됐어요.
A. 많이 늘어났죠. (웃음) 현재 오피스 사옥에 입주해 있는데요, 회사들이 주 5일 근무제를 하다 보니 주말에는 강제 휴무입니다. 혹시 해서 카페 시작하고 3개월 정도는 토요일 근무를 해봤는데, 수입이 좋지 않더라고요. 그런데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면, 주말 이틀을 온전히 쉴 수 있는 거죠. 학원 강사를 할 때는 3일 이상 휴가를 가기가 어려웠거든요. 창업하고 5년 만에 가족들하고 해외여행도 갔다 왔고요, 가족들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 좋습니다.
A. 처음에는 ‘코로나 뭐 별거 없네’ 이렇게 생각했었거든요. 그런데 2020년 말부터 2021년 초까지 정말 힘들었어요. 그런데 다행스럽게도 지난해 2월부터 회복됐어요. 전체적으로 보면 코로나 전의 매출 90%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요. 감사한 마음으로 겸손하게 가게를 운영하고 있어요.
A. 단골 관리인 것 같아요. 부모님처럼, 형님처럼, 동생처럼, 때로는 친구처럼. 제가 친화력이 있는 편이어서 단골 분들과 가깝게 지내요. 단골손님과 신규 손님 비율이 6:4 정도 되는 것 같아요. 단골손님들이 꾸준히 와주셔서 타격이 그나마 적지 않나 싶어요. 캐시노트도 매일 재방문 고객 비율을 알려주는데요, 덕분에 단골 비율을 쉽게 확인할 수 있어요.
A. 정말 특별한 건 아녜요. 단골 손님들의 취향을 기억하는 건데요. 커피를 자주 드시는 분께는, 카라멜이나 로티스 과자를 덤으로 드리고요. 전통차를 자주 드시는 분들께는 쌀과자를 아까워 하지 않고 많이 드려요. 그거 드시러 오시는 분들도 있고요. (웃음) 요새는 그런 '덤'이 없으니까요. 그리고 저희는 진동벨을 쓰지 않아요. 물론 가게가 작아서인 것도 있지만, 가족 같은 카페 분위기를 만들자고 해서 직접 서빙을 하고 있어요. 아무래도 얼굴을 한 번 더 보면 친근하게 느껴지잖아요. 그리고 제가 학생을 오래 가르쳐서인지 사람 이름과 얼굴 매칭을 잘 해요. 이름을 불러드리면 “오, 어떻게 기억하세요?”하고 반가워하시는 분들도 있고요. 하지만 이건 역효과도 있어요. 젊은 분들 중에는 ‘왜 내 이름을 기억하지?’하고 안 오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A. ‘영업시간’ 준수입니다. 사실 요즘 많은 분들이 장사가 잘 안되다 보니까 가게를 일찍 닫아요. 그런데 영업시간은 손님이 있건, 없건 꼭 지켜야 해요. 사실 저도 유혹에 빠질 때가 많은데요. 10분이라도 일찍 가면, 꼭 다음날에 단골 손님이 “어제 왜 일찍 닫으셨어요” 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요즘은 손님 한 분, 한 분이 소중한 시기인 만큼 영업시간은 꼭 지키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두 번째는 ‘마인드 컨트롤’입니다. 일희일비 하면 멘탈이 약해져서 장사하기 힘들어요. 그리고 조금은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손님이 없으면 하소연 보다는 ‘갑자기 나한테 시간이 생겼네’라고 생각하고, 그 시간을 알차게 보내야 해요. 저는 주식이나 골목 상권에 관한 책을 보면서 자기 계발을 합니다.
세 번째는 철저한 자금 관리입니다. 하루에 버는 돈을 다 내 돈이라고 생각하면 안 돼요. 월급을 받는 생활을 하다가 장사를 하면 하루에 100, 200만 원씩 들어올 때가 있는데, 그거 다 내 돈이라고 생각하고 플렉스(flex)하게 될 수도 있거든요. 매출로 잡히는 돈이 100% 수익이 아니라는 걸 인지해야 해요. 제 경우는 마진이 대략 58~60% 정도 나오는데요, 그럼 매출을 100만 원 찍었다면 ‘나 50만 원 벌었네’ 이렇게 생각합니다.
캐시노트가 가게 자금 흐름을 잘 정리해줘서 무척 보기 좋아요. 저는 엑셀로 2주에 1번씩 가게 자금 현황 정리를 하고 있는데요, 캐시노트 화면 캡쳐해서 ‘복붙’하고 있어요. 그렇게만 해도 깔끔하게 정리가 잘 돼요. 또 하루 매출도 바로 볼 수 있고, 가게에 없을 때도 외부에서 거의 실시간으로 매출을 확인할 수 있어요. 그게 한 달씩 쌓이다 보면 결산이 되는 거잖아요. 저는 세무사 안 쓰고 캐시노트로만 하고 있어요. 매출 2억 미만 사장님들은, 캐시노트와 함께 셀프로 자금 관리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관리 비용도 아끼고, 가게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한 눈에 볼 수 있어요.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장사는 멘탈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상황이 좋지 않더라도, 이럴 때일 수록 항상 내가 가게 운영에 있어서 놓치는 건 없는지 의심하고, 질문하셔야 해요. 조금 한가로운 시기에는 자기 계발, 새로운 메뉴에 대한 공부나 시도들을 하면서 코로나 이후를 준비하시면 우리 모두 함께 잘 극복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가끔씩은 내가 장사하면서 가장 즐거웠던 때를 돌아보는 것도 힘이 돼요. 저는 처음에 음료 100잔 단체 주문 받았을 때, 아내랑 밤새서 샌드위치도 함께 만들어서 캐리어에 싣고 배달 갔던 기억이 많이 남아요.
기뻤던 순간들, 반드시 꼭 돌아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