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밥이나 국수 전문점의 적절한 사이드 메뉴는 만족도를 높여 재방문을 유도하고, 때로는 강력하게 매출을 견인한다. 식재료 원가를 낮추는 동시에 객단가를 올려주는 효과도 있다.
따라서, 국밥이나 국수와 같이 한 그릇 음식을 판매할 계획이 있다면 적절한 사이드 메뉴를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주목할 만한 메뉴는 ‘육전’이다. 조선시대 왕실에서 민간까지 두루 사랑을 받았으며 주로 명절이나 잔치, 제사 음식으로 사용되었다. 현대에도 그 쓰임이 이어지고 있어 생소한 음식은 아니다. 전라도 광주에서는 향토 음식으로 지정되어 주력 메뉴로 판매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수도권에서는 어떨까? 🤔
흔한 접할 수 있는 외식 아이템은 아니다. 하지만, 일부 식당은 육전을 사이드 메뉴로 기획, 매출의 상당 부분을 견인하여 성업하고 있다. 물론 단순히 사이드 메뉴를 판매해서 성업하는 것은 아니다.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국밥이나 국수 같은 한 그릇 음식을 먹고 나면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다. 그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소비자들은 가벼운 사이드 메뉴를 원한다. 부담 없이 주문하려면 가격과 양을 작은 단위로 쪼개야 한다. 같은 사이드 육전이라도 한 접시에 28,000원인 곳과 반 접시에 8,000원인 곳의 고객 만족도와 판매량은 분명 차이가 난다.
적절한 사이드 메뉴는 고객을 부르는 ‘미끼’ 역할을 한다. 국밥이나 국수가 주메뉴인 식당의 성업 여부는 잘 기획된 사이드 메뉴 유무에서 판가름 날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사이드메뉴 육전의 장점은 무엇일까?
국밥이나 냉면, 국수와 같은 단품 메뉴를 주력으로 판매할 경우, 좋은 사이드메뉴는 식당 성업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고객들은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으로 주메뉴에 곁들여 먹을 수 있는 가벼운 사이드 메뉴를 원한다. 사이드 메뉴는 단품만으로는 부족한 양을 채워주며, 다양한 음식을 맛보고 싶어 하는 소비자 욕구를 채워준다. 또한, 같은 상권 내 차별화 포인트가 되어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육전은 사이드 메뉴로 충분히 매력적이다. 이런 사실은 여러 식당을 분석하며 확인할 수 있었다. 우선 원가가 좋다. 수입산 부챗살이나 홍두깨를 사용해도 원육 가격은 1kg에 19,000원 정도이며, 한우는 목심을 사용할 경우 1kg에 16,000원~23,000원이다. 반 접시에 40~50g 정도 원육이 필요하며, 접시 당 8,000 ~ 12,000원까지 받을 수 있으니 원가 부담이 사실상 낮다.
육전은 조리 시 양이 늘어난다는 이점도 있다. 원육을 적게 사용해도 밀가루와 달걀 물을 묻혀 부치기 때문에 음식의 중량이 증가한다. 자체 실험 결과, 원육 70g을 사용하여 육전을 부쳤을 때 완성된 육전의 무게가 100g으로 증가했다. 약 43% 증가한 수치로 작은 양의 원육을 사용하여 포만감을 줄 수 있는 좋은 사이드 메뉴인 것이다.
원활한 인력 수급이 어려운 상황에서 전을 즉석에서 부친다는 건 부담감이 있을 수는 있다. 하지만, 사이드 메뉴의 경우 맛집 수준의 맛과 품질은 필요 없다. 소비자들이 이해할 수 있는 가격과 양이 받쳐준다면 말이다.
결론적으로 잘 만든 사이드 메뉴는 고객의 재방문을 일으키며, 어떤 경우에는 주류 매출까지 관여하여 전체 매출을 견인하는 강력한 힘을 가진다. 비슷한 메뉴를 판매하며 매출 부진을 겪거나, 개업 예정이라면 사이드 메뉴는 고민해 볼 만한 가치가 있다.
육전으로 매출이 오른 실제 식당의 사례는 다음 편에서 계속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