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경상북도 문경에서 올라온 20대 후반 헤어 디자이너입니다.
고등학교 미용과를 나와서 18살에 서울에 올라와 프랜차이즈 미용실에서 일했어요.
21살에 헤어 디자이너가 되었고, 창업한 지는 1년 정도 됐어요.

출근 시간은 첫 예약 시간에 따라 달라져요. ⏰
요즘은 거의 예약하고 오시니까 유동적으로 움직이게 돼요. 퇴근도 그렇고요.

제가 서울 온 지 10년 다 되어가거든요. 그러다 보니 짐이 점점 늘어서 이사할 때 넓은 곳으로는 가도 좁은 곳으로는 못 가겠더라고요.
지금 집은 전세 2억 5천만 원이에요. 집에서 더 이상의 지원은 없다며 1억 원 정도 도와주시고 나머지 1억 5천만 원은 제가 모은 돈으로 충당했어요.

모든 자영업이 그렇지만 언제 돈을 못 벌게 될지 모르잖아요.
내가 일을 해야 벌 수 있는 구조니까. 그런 압박감 때문에 계속 모았던 것 같아요.
헤어 디자이너 일이 하는 만큼 벌어가는 거다 보니까 나이에 맞지 않게 많이 벌었어요. 20대 초반에 월평균 500만 원은 벌었어요.

미용실은 아파트 상가에 있어요. 이곳이 매물로 올라왔길래 권리금을 주고 들어왔어요. 🏢
권리금 천만 원, 보증금 천만 원해서 총 2천만 원 들었어요. 재료나 도구는 다 있던 상태였고요.
제가 추가로 쓴 건 1~200만 원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 커튼 새로 설치한 것 정도.

여기가 원래 장사가 잘되는 위치는 아니었는데 마케팅을 잘하면 괜찮지 않을까 싶었어요.
적어도 이 지역에서 미용실을 검색하는 사람들은 저에게 오게 하려 했죠. 그게 먹혔던 것 같아요.

한 달에 가져가는 건 600~800만 원 정도 나와요. 프랜차이즈 미용실에서 일할 때도 한 달에 500~600만 원씩 벌긴 했지만, 제약받는 게 싫었어요.
나는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나라면 이렇게 할 텐데 이런 생각이 들면서 망하더라도 내 가게를 열어보자는 결심이 섰죠. 🔥

👩
‘기술이 있으면 굶어 죽지 않는다’
라는 엄마의 말씀으로 고등학교 때 미용을 시작하게 됐어요.
혼자 상경해 일을 배우는 게 참 힘들었어요. 사회는 냉정하고 삭막하다는 생각을 그때 많이 했죠. 어리다고 해서 봐주지 않는구나 싶었어요.
몸보다 정신적으로 힘들 때가 많았던 것 같아요.
한 번은 파마 손님 마무리를 해야 하는데, 제가 마무리를 제대로 못 하고 건너뛴 거예요. 그렇게까지 화낼 일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 저를 옥상으로 끌고 가셔서 욕을 하시고 ‘그럴 거면 미용하지 마라. 너는 할 자격이 없다’라고 말씀하셨어요. |
| 그리고 함께 밥을 먹다가 저한테 만두도 던지셨어요. 이야기 중에 갑자기 화가 난다고. |
그때 정신적으로 매우 힘들었던 것 같아요. ‘이 일을 하지 말까?’ 하는 고민도 많이 했고요. 😰

그리고 저는 기존에 있었던 미용실 가격표를 모르거든요.
손님께 시술 후 가격을 안내해 드렸더니 ‘나는 이것밖에 못 줘’라며 계산을 덜 하신 적이 있어요. 분명 시술 전에도 안내해드렸는데 15만 원짜리 파마에 5만 원만 주셨어요. 그래서 노동비, 기술 값, 재룟값도 있고, 몇 시간 동안 정성스럽게 시술해 드렸는데 마음대로 가격을 정하시는 건 아닌 것 같다고 좋게 말씀드렸어요. 💬 |
다행히 이후에 비슷한 일이 발생한 적은 없고, 그 손님도 제값 내고 계속 시술받으러 오셔요.
머리가 마음에 드셨나 봐요. 💇

돈 모은 걸로 이번에 오피스텔 하나 샀어요. 점점 서울 집값이 오르니까 이대로 가면 제가 살 곳이 없겠다 싶더라고요.
처음 자취할 때 월세 아깝다고 부모님이 있는 돈 없는 돈 끌어서 1억 정도 해주셨잖아요. 그 덕에 월세 내지 않고 살았던 게 돈을 모을 수 있었던 큰 이유 같아요. 💰️

미용사의 장점은 뭘 해도 굶어 죽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일단 손으로 하는 기술이다 보니까,
제 손이 있는 이상은 계속할 수 있는 일이잖아요. 심적으로 든든하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에요. 🖐️
사실 헤어 디자이너에 도전하는 사람은 정말 많이 봤는데요. 끝까지 가는 사람은 10명 중에 2~3명밖에 안 되는 것 같아요. 미용에 뜻이 있다면 신중하게 고려해서 진로를 선택하시는 걸 추천해요. 우리 모두 화이팅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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