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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ㄹ요일의 술맛나는 뉴스레터

고기와 함께하는 든든한 술상

2023.04.12


오락가락한 봄날씨로 인해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줄 든든한 보양식이 필요해요. 


갓 삶아낸 따끈따끈 보들보들한 돼지고기와 매콤한 김치를 싸먹는 보쌈처럼 말이죠.


그래서 오늘은!

👆 나만 알고 싶은 보쌈 맛집과
✌ 고기와 함께 곁들이면 좋을 술을 소개할게요.


그럼 잔을 부딪치며 뉴술레터 시작해볼까요 !🍷



🍸 이번 주의 술상
| 여기에서 먹어보쌈

나만 알고 싶은 보쌈 맛집을 소개합니다. 


1. 항정수육과 밀키스맛 막걸리



📍 모락관(서울 강남구)

한식 맡김차림 전문점 어물전 청에서 오픈한 보쌈집이 요즘 핫하다고 해서 다녀왔어요.

보쌈은 뚜껑 있는 용기에 담아 자리에서 오픈해주시는데 모락모락 피어나는 김이 사라지면서 영롱한 자태가 드러나요. 촉촉하게 삶아 윤기가 반짝반짝 도는 수육.. 군침도는 그 모습을 사진으로 충분히 담아내지 못해 아쉬워요. 

항정살, 목살, 삼겹살 세 부위를 골고루 내기 때문에 다양한 식감으로 비교하며 맛볼 수 있는 것도 장점! 함께한 술은 보해에서 만든 순희 막걸리인데요, 이름처럼 부드럽고 순해서 알쓰가 마시기에 좋았어요.

마치 단맛은 확 줄이고 알콜을 살짝 첨가한 밀키스 같다고나 할까요? 가벼우면서도 텁텁함 없이 깔끔해 기름진 입안을 싹 정리해주는 느낌이었어요.

🍯 사장님 꿀TIP
고기 메뉴가 주력인 매장이라면 기름진 느낌을 잡아주는 깔끔한 맛의 막걸리를 추천드려요!


2. 수육에 곁들일 김치 바꿔가며 소맥



📍 청류벽 (서울 서초구)

언제나 줄이 긴 곳인데요, 김치 종류를 5가지나 얹어주는 보쌈 쟁반을 보자마자.. 웨이팅이 왜 긴지 이해 완료. 배춧잎에 야들야들 보쌈고기 올리고 배추김치, 파김치, 무말랭이, 무김치, 부추김치중 하나를 얹어 안주를 준비합니다. 

준비된 보쌈 안주 먹고 소맥 한 잔 타서 마셔줘요. 흑흑 너무 맛있는 아는 맛. 김치가 다양하고 맛있으니 질리지도 않아요. 인원이 많다면 보쌈에 소고기 수육을 조금 올려주는 제복 쟁반을 드셔보세요.

들기름 막국수, 물 막국수(진미 냉면 스타일)도 함께 하기 딱 좋은 술안주로 추천합니다.

🍯 사장님 꿀TIP
고기만큼이나 중요한 건 바로 김치예요. 다양한 종류의 김치를 준비해 경쟁력을 갖춰보세요! 


3. 문어보쌈에 깔끔한 전통 증류주



📍 한란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서 언제나 북적이는 맛집 한란의 문어보쌈을 포장해왔어요. 이곳은 보쌈을 삶은 뒤 토치로 살짝 그을려 내놓는데요, 그래서 보들보들함과 불맛을 함께 느낄 수 있죠.

함께 마신 내변산양조장의 백제소주 보틀샵에서 라벨에 반해 사왔어요. 아담한 병 크기, 뭔가 분위기가 느껴지는 디자인 덕분에 사진에 예쁘게 담길 것 같았거든요.

그런데 기대 이상으로 엄청 맛있어요! 구수하면서도 깔끔해서 보쌈의 기름기를 담백하게 잡아주죠. 안주 없이 마셔도 맛있는 와인 있잖아요? 이 소주가 그런 느낌. 한동안 재구매할 각!

🍯 사장님 꿀TIP
때로는 맛보다 술의 디자인이 손님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때도 있어요. 우리 매장에서만 볼 수 있는 디자인의 술을 구비해두면 어떨까요?

한때 처음처럼 대신 손님의 이름을 넣어주는 이벤트 반응이 엄청 좋았어요! 작게나마 장님의 손글씨로 라벨에 귀여운 포인트 메세지를 더해보세요!


4. 푸짐한 고기한상에 참이슬 서브



📍 완미족발 논현본점 (서울 강남구)

한상 푸짐하게 나오는 족발과 보쌈을 보고 대박이다! 부터 외쳤어요. 고기도 고기인데 곁들여 먹을 수 있는 반찬이 정말 많더라고요. 

양파절임부터 파채, 각종 김치, 쌈장, 젓갈까지 둥그런 쟁반이 꽉 채워서 나와요. 그래서 더 식욕이 팍팍 당기더라고요.

쌈채소에 야들야들한 고기 가득 싸먹으면 절로 웃게 되는 매직. 역시나 저는 참이슬이랑 함께 했는데요. 고기의 기름기도 잡아주고 입 안을 싹 청소해주는 느낌이었어요.

무제한 고기쌈 가능! 불족, 마라족 등 족발 종류랑 굴, 부추전, 라면 등 곁들임 음식 모두 다양해서 취향껏 조합해 드시길 바래요.

🍯 사장님 꿀TIP
곁들임 음식은 종류가 많을수록 손님들은 취향에 따라 즐기기 좋죠.

반찬이 어렵다면 매콤불닭, 허니마요네즈, 스위트칠리 등 다양한 소스를 활용해 다채로운 한 상을 만드는 건 어떨까요?


5. 국숫집 비(주얼)담(당) 멤바



📍 구포국수 (서울 영등포구)

원래는 집에 가기 전에 해장 국수 딱 한 그릇만 하려고 들렀거든요. 둘러보니 다들 센터에 김치 해물전, 도토리묵, 튀김 접시를 하나씩 뒀잖아요. 질 수 없으므로 옆 테이블 따라 우리도 보쌈 보통으로 하나 놓고 보니 동동주가 빠질 수는 없는 노릇이고 제 맘 알죠?😉

왜 보쌈은 국수랑 먹을 때 더 맛있어서 안 그래도 힘든 나를 시험에 들게 하나요. 물론 고민의 시간이 그다지 길진 않았어요. 보쌈집 가서도 비닐장갑 끼고 냅다 막국수부터 비비는 그 사람이 바로 나예요.

🍯 사장님 꿀TIP
보쌈과 국수는 환상의 짝꿍! 잘 삶은 고기만큼 국수 면발도 잘 삶아 맛있게 만들어주세요!





🍸 이번 주의 술일상
|
우리들의 일상음주




🤖 한방울도 소중하게 마시는 알쓰의 술

1. 호호 


앙증맞은 단호박 그림이 귀엽게 그려진 호호 막걸리를 마셨어요. 비주얼은 꼭 단호박 식혜 같지만 호호는 의외로 산도가 꽤 있어서 예상과는 다른 맛이더라고요. 


산미와 단호박의 은은한 단맛 사이를 비집고 묘하게 고소함이 느껴지는데, 한과나 강정이 떠올랐어요. 마침 한과가 집에 있어 곁들여보니 한과의 단맛을 호호가 중화시켜주면서 고소한 맛이 어우러져 괜찮은 조합이었답니다. 


👉 중원당 15,000원 (소비자가)

 



2. 라몬 빌바오 에디시옹 리미타다  

📍 서울 용산구


특정 음식이 먹고 싶다는 생각이 갑자기 스치다가 겉잡을 수 없게 되는 그 느낌 아시나요?


양고기에 레드와인 생각을 멈출 수 없던 어느날, 스페인 편에서 소개했던 라몬 빌바오를 들고 콜키지가 가능하다는 화양연가로 향했어요.


입안에서 살살 녹는 양 살치살 한 점과 템프라니요 한모금.. 와인의 산미와 톡 쏘는듯한 스파이시함이 느끼함도 잡아주면서 양고기 특유의 맛과 찰떡이었어요. 



🎓 술 중에 술, 집술

1. 신갈수지합동양조장

📍 경기 용인시


드디어 막걸리를 직접 받아다 먹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일반 막걸리(1,800원)도 맛있었지만, 도수가 조금 더 높은 특 막걸리(2,500원)는 시판 중인 그 어떤 제품과도 비교 불가. 밥을 오래 씹으면 느껴지는 순수한 단맛이 나요. 


제법 걸쭉한데 딱 떨어지는 깔끔함, 이것이 전통 탁주 60년 외길 인생을 걸어온 장인의 손맛인가요? 이제 저는 다른 막걸리는 못 마시는 입이 되어버렸으니 모쪼록 건강히 오래 운영해 주셔야 해요. 



2. 올드갓 


의미심장한 라벨 이미지와 이름에서부터 범상치 않은 이 내추럴 와인은 118년 수령의 고목에서 수확한 진판델로 만들었어요. 이렇게 오래된 포도나무는 한 송이가 채 열리지 않아 사진 속 2020년산의 경우 딱 151병 생산되었다고 해요.


수율이 떨어지고 관리도 어렵지만, 드문 만큼 귀하고 보다 복합적인 풍미를 띈답니다. 곁들인 치즈는 50% 행사가로 산 페이장 브레통의 라 브리끄. 브리와 비슷한데 껍질이 얇고 꼬순 향이 조금 더 강해 비에유 비뉴와 어울렸어요.



3.덕산약주 

📍 충북 진천군


식자재마트 구석에서 캐낸 이 술, 친구네 집에 놀러 가 오손도손 이야기를 나누며 마셨어요. 깊어가는 겨울밤 안주로는 떡 구이만 한 게 없죠. 


강원도식 절편을 조청에 찍어 먹었더니 약주와 환상 궁합! 이 술을 만든 진천덕산양조(구 세왕주조)는 백두산에서 베어온 전나무와 삼나무로 지어져 문화재로 등록된 근대 문화유산이래요. 천연 효모가 살아 숨 쉬는 목조 양조장이라니 언젠가 꼭 방문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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