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름다운 매장을 위한 공간 관리
매장을 오픈하면 처음엔 여백의 공간이 많다.
갓 제작된 매대 위는 깔끔하고, 물건하나 없이 텅 빈 공간은 아름답기까지하다.
하지만 오픈 후 일주일만 지나도 주방에는 각종 물건들이 쌓이기 시작한다. 각종 도구들과 사무용품들은 부족한 공간을 비집고 나와 깔끔했던 매대까지 스멀스멀 차지하기 시작한다.
컵과 배달용기는 어느새 주방을 벗어나 고객이 머무는 홀까지 침범하기 시작하고, 식자재는 주방 냉장고로는 부족해 쇼케이스에도 적재된다.
어느 날 다시 돌아본 매장 내부는 처음의 모습을 잃고 놀라울 만큼 복잡해져 있다. 큰 돈을 들여 세밀하게 디자인한 인테리어는 황토색 배송박스와 비닐 뭉치에 가려져 보이지도 않는다.
인스타에서 보이는 멋진 인테리어는 다 어떻게 하는 걸까?🤔
왜 우리 매장은 이렇게 어지러울 수밖에 없는 걸까?
💡 해답은 창고에 있다.
쓰레기통이 없으면 길바닥에 쓰레기가 가득하듯, 매장에 창고를 만들어 두지 않으면 각종 잡동사니와 물건들이 밖으로 흘러나올 수밖에 없다.
하지만 대부분의 초보 창업자들은 창고 공간을 등한시한다. 사장도, 직원도 상주하는 공간이 아니다보니, 다시 말해 ‘사람’들이 상주하는 공간이 아니다 보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 📦 창고 = 물건이 상주하는 공간 하지만 사람이 아닌 ‘물건’이 상주하는 공간도 필요한 법이다. 창고 공간이 낭비라고 생각해선 안된다. ‘창고 공간을 만들 바엔 주방이나 홀을 좀 더 키우지’라고 생각한다면, 그건 곧 주방과 홀을 창고처럼 쓰겠다는 말과 같다. |
인테리어 업체도 문제다. 창고의 필요성은 진짜 그 매장을 운영해 본 사람만이 안다.
하지만 인테리어 업체가 모든 클라이언트의 업종을 운영해 볼수는 없기에 그저 어림 짐작으로 공간을 만들어 낼 뿐이다.
인테리어를 막 마친 매장의 모습은 마치 전쟁터에 가기 전 군인의 군복처럼 각져있고 반짝거릴 것이다. 인테리어 업체 역시 그 순간까지를 자신의 역할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전쟁터에서 하루만 지나도 반짝거림은 온데 간데없고, 흙과 먼지와 땀으로 범벅이 된다. 진짜 실력 있는 곳이라면 전쟁 후까지 책임져야 한다.
📐 창고는 어떤 기준으로 어떻게 만드는 게 좋을까?
위에서 언급했듯이 창고는 기본적으로 물건이 적재되는 공간이다.
즉, 창고에 적재될 물건이 냉장보관인지 상온보관인지, 상자의 크기와 무게는 어떻게 되는지 등을 먼저 알아야 한다.
보통 인테리어가 모두 끝나고 원자재와 부자재를 발주하기 시작하는데, 그렇다 보니 막상 제품이 적재 공간에 들어가지 않거나 애매한 사이즈로 인해 낭비하는 공간이 생기곤 한다.
| 🛒 경량랙 활용하기 경량랙을 사용하여 공간의 크기를 언제든지 수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한 박스면 될 줄 알았던 종이컵이 다섯 박스나 필요하거나, 예정에 없었던 아이스크림 메뉴를 새로 시작하게 되었을 때, 경량랙이 그 복잡한 문제들을 어느 정도 해소해 줄 것이다. |
🔎 창고 관리의 중요성
창고는 만드는 것보다 관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창고에 적재된 각종 박스들은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오물과 먼지가 한가득 묻어 있다.
장마철에 습도가 조금만 높아져도 하루 사이에 곰팡이가 창고 전체를 뒤덮는 대참사가 벌어질 것이다. (필자는 창고 관리 소홀로 하루사이 수백만원의 피해를 겪은 바 있다.)
게다가 대부분의 창고들이 직사광선을 피하기 위해 창문이 없고 환풍이 잘 되지 않는 공간에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선 제습기 설치와 벌레 퇴치제 등으로 실내를 관리해주는 노력이 필수적이다. 사람도, 공간도 남들에게 보이는 면보다 보이지 않는 면이 더 가치 있고 소중한 경우가 있다.
아니, 어쩌면 보이지 않는 뒷모습이 있기에 아름다운 앞모습이 유지될 수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우리 매장의 한결같은 아름다움을 위해 창고를 더 크게, 더 잘 관리해 보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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