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님이 이기는 식당
📍이천의 유명한 돼지 갈비집 오동추야
평일 점심이지만 주차장은 거의 만차에 매장 입구에는 손님으로 넘쳐 난다.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오른쪽으로 대기하는 손님을 위한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다.
물론 그곳도 대기 손님인지 다 먹고 가는 손님인지 모르겠지만 후식을 먹으려는 손님들도 넘쳐 난다. 대기공간에는 커피 자동머신과 아이스크림 그리고 뻥튀기가 마련되어있다.
대기석을 바라보며 매장으로 입장하는 손님의 눈에서 후식은 꼭 먹고 가야겠다는 다짐이 느껴진다.

테이블 수는 밖에서 보기보다는 많지 않다. 하지만 테이블 수에 비해 움직이는 직원수는 많다. 테이블마다 가서 고기를 최대한 구워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인다.
어떤 메뉴를 주문하든지 상이 가득차게 찬을 차려낸다. 일반 갈비집이지만 고급 식기에 육회,육전,샐러드, 갓짱아치 등등 을 내어준다.
찬이 많다고 해서 누구처럼 구색이나 맞추려는 찬은 하나도 없다. 일반 반찬이 아니라 요리처럼 보이는 찬들이 대부분이다. 갈비 명인이 재운 돼지갈비와 매일매일 만들어내는 찬과 냉면은 맛 역시 일품이다.

서빙하는 직원들은 아무리 바빠도 손님들에게 친절하다. 카운터에서 손님을 응대하는 수염이 덮수룩한 주인장은 항상 웃는 얼굴에 까탈스러운 손님에게도 최선을 다해 응대한다.
손님은 식사를 마치고 매장을 나서기 전, 아까 가슴속으로 다짐했던 후식 수령의 임무를 완수하러 간다. 게중에 후식에 별 관심없는 손님에게까지 아이스크림을 하나 퍼주며 말한다 "야 들고가~ 애아빠는 아이스아메리카노 주면되지?"
양손에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입에는 아이스크림을 물고 손님들은 마치 전쟁에서 승리한 표정으로 매장을 나선다.

그들은 집으로 가는 동안 차안에서 나처럼 이렇게 이야기 할 것이다
"다음에 엄마 꼭 모시고 오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