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님이 없는 자영업 매장,
다 이유가 있다!
식당밥일기
손님을 대하는 기본 개념이 부재한 사우나

10월 연휴 때 아침 동네 사우나를 다녀왔다. 이 사우나는 가격이 1만 2000원이다. 회사 인근의 개념 있고 시설 좋은 사우나가 1만원인데 비하면 2000원 비싸다. 필자가 거주하는 지역은 서민+중산층 지역인데 사우나 가격이 비싸다. 여기를 온 이유는 집에서 걸어서 800M 거리인 것이 유일한 이유다.
아침에 사우나를 하면 마음과 몸이 쾌적하다. 산책 겸 사우나로 마음과 정신을 다지는 것이다. 지하에 소재한 작은 사우나는 시설도 그냥 그렇다. 그런데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사우나 키를 바로 옆 락카와 붙여서 준다. 사우나에 손님은 3명 밖에 없었다. 지난번에도 손님이 별로 없는데도 바로 락카를 붙여서 키를 줬다. 손님 입장에서는 불편하다.
나오면서 왜 이렇게 배정하냐고 물으려고 하다가 그냥 포기를 했다. 다음번부터는 안 오면 된다. 개념 없이 사우나를 영업한다. 사우나를 나서는데 인사도 없다. 이 사우나는 필자의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곳이지만 이번이 마지막 방문이다.
회사 인근 친절하고 시설이 좋고 시스템이 잘 된 사우나와 완전 비교가 된다. 필자는 매일 아침 회사 앞 사우나를 애용한다. 다른 사우나에 비해 확실히 장점이 많다. 심지어 사우나에 비치된 로션과 스킨도 양질의 제품을 사용한다. 냉탕은 제대로 차갑고 관리를 잘하는 곳이다. 무엇보다 깨끗하고 쾌적하다.
식당밥일기
최선을 다하는 동네 중국집

반면 전날 방문했던 동네 가까운 중국집과 대비가 된다. 위치가 안 좋은 곳인데 주인이 여러 가지 노력을 많이 한다. 수제만두도 판매하고 식재료도 풍부하고 세트 메뉴도 가성비가 아주 좋다. 중국집에서 수제만두를 취급하는 곳이 서울 경기도 등에는 사실 별로 없다. 손이 가기 때문이다. 수제만두는 6피스 6000원으로 그냥 주문하기에 좋은 가격이다. 넛지스러운 가격이다. 가격이 저렴하지만 그렇다고 수익성이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전통적인 중화만두는 아니지만 만두소에 고기 함유량이 높아 나름 먹기에 괜찮은 만두다. 다음에 방문해도 이 수제만두를 다시 주문할 가능성이 높다. 이 사이드 메뉴인 수제만두는 객단가를 올려주고 이 중국집을 방문하게 할 이유도 높아진다. 저렴한 가격의 쓸만한 사이드 메뉴는 손님이 원하는 구성이기 때문이다.
아주 간만에 방문했는데 인상 좋은 주인장이 먼저 인사를 한다. 짜사이, 단무지, 양파 등 반찬을 제공하고 추가는 손님이 셀프로 리필을 한다. 필자는 건강을 신경 쓰는 중년층이라 양파를 일부러 섭취한다. 양파를 여러 번 리필을 했는데 양파 질도 양호했다. 필자가 몇 달 전 기사에 썼던 회사 인근 야박한 중국집이랑 비교가 된다. 필자가 야박하다고 언급한 중국집은 양파를 안 제공하고 짜장면의 소스도 빈약한 편이다. 회사에서 가까운 곳이고 음식 맛도 괜찮아 가끔 방문하지만 고객의 속마음으로 마음에 드는 식당은 아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동네 가까운 중국집은 가성비도 좋고 식재료도 풍부하게 사용한다. 6가지 코스가 나오는 중국요리가 1만 5000원으로 고객의 입장에서는 정말로 부담 없는 가격이다. 1만 5000원 코스 요리는 냉채, 탕수육, 누룽지탕, 춘권, 유산슬, 짜장면으로 구성되어있다.
음식 맛이 탁월하지는 않지만 기본 솜씨도 있고 주인이 오너세프로 가족경영을 하는 곳인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엿보인다. 세트 메뉴와 행사 등 여러 가지 이벤트로 고객에게 어필하고 있다. 입지가 2층이고 그다지 좋은 자리는 아니지만 단골 고객이 꾸준하게 재방문하는 곳이다.
필자가 이 식당에서 가장 많이 주문하는 메뉴는 잡탕밥으로 1만 2000원이다. 역시 식재료를 풍부하게 사용하고 전복도 들어가 있는 양질의 덮밥이다. 아는 사람은 알 것이다. 잡탕밥이라는 메뉴는 중국집에서 거의 안 주문하는 메뉴라는 것을. 필자는 이 식당에서 잡탕밥을 여러 번 재구매했다. 과거에는 잡탕밥 가격이 1만원이었다. 2000원 인상했지만 잡탕밥의 질을 알고 있어 다음에 방문하면 주문할 가능성이 높다.
필자는 이 식당을 순수한 소비자 입장에서 여러 번 블로그 포스팅을 했고 이번에도 블로그 헤드라인을 “가성비 중국집”으로 부제로는 “외진 입지에서 근면하게 영업을 하는 동네 중국집”이라고 서술을 했다. 간짜장면, 군만두로 식사를 했고 생일인 장모님을 위해서 유산슬과 난자완스를 포장했다. 가격 역시 부담이 없다. 소비자가 수용할 수 있는 가격에 식재료를 풍부하게 사용해서 재방문 요인이 크다.
우리 자영업은 생존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노력은 그냥 기본조건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자영업 경영인들이 허술하게 업장을 운영하는 것 역시 현실이기도 하다. 안 되는 요인에는 다 이유가 있는 법이다.
사장님이 경험한
최고・최악의 서비스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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