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만큼 쉬운 간편장부 작성법

2024.11.04

👀 5분이면 알 수 있어요

간편장부에 들어가야 할 내용
간편장부 쓰는 법
간편장부 구하는 법

자그마한 식당을 운영하는 A씨.

바쁜 탓에 그동안 장부를 따로 쓰지 않았지만 앞으로 사업을 더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장부를 쓰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하지만 세무사에게 장부를 맡기자니 수수료가 걱정되고, 직접 쓰기엔 어려울 것 같아 엄두가 나지 않아 미루기만 해 왔는데요.

그러다 종합소득세 신고 기간 5월을 맞이해 버렸네요. 안내문을 보니 A씨는 국세청으로부터 ‘간편장부 대상자’라는 알 수 없는 직함을 부여 받았습니다.

매출(수입)과 비용을 기록하면 된다는 건 대충 알겠는데, 간편장부란 건 또 뭘까요?

간편장부는 나라에서 소규모 사업자를 위해 특별히 고안한 장부입니다.

회계 지식이 없어도 가계부 쓰듯 매일의 수입과 비용을 쉽게 기록할 수 있죠.

그런데 간편장부는 왜 써야 하는 걸까요?

A씨처럼 계속 장부를 쓰지 않고 종합소득세 신고를 하면 안 되는 걸까요?

안 써도 되긴 합니다. 안 쓰고 신고하는 방법이 또 있거든요.

바로 경비율로 처리하는 것인데요.

개개인의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경비율보다는 장부를 기록하여 세금을 신고하는 것이 세금을 훨씬 아끼는 쪽인 경우가 많습니다.

본인이 간편장부 대상자이고, 간편장부를 왜 써야 하는지 납득했다면 이젠 간편장부를 쓸 일만 남았네요.

이번 글에서는 나라에서 만들어 준 간단한 사업용 가계부, 간편장부 작성법을 상세히 알려드립니다.

간편장부 뜯어보기

국세청에서는 종합소득세 신고용으로 제출할 수 있는 간편장부 서식을 위와 같이 제시하고 있습니다. 간편장부에 기재해야 할 항목을 하나하나 함께 뜯어보며 간편장부 작성법을 파악해 볼까요?

(1) 일자

수입 또는 비용이 발생한 날짜입니다. 장부 기록 순서의 기준이 됩니다.

(2) 거래 내용

수입 또는 비용이 발생한 내용입니다. 만약 1일 평균 매출 건수가 50건 이상이면 일일이 적기가 어려울 텐데요. 이럴 경우 1일 총 매출 금액으로 합계하여 한번에 기재가 가능합니다. 그대신 세금계산서, 현금영수증 원본 보관은 필수라는 걸 잊지 마세요.

수입이 아닌 비용 및 매입은 건별로 모두 기재해야 합니다. 여기서 매입이란 사업을 위해 필요한 원재료, 저장품 등의 물품을 구매한 것을 말합니다.

(3) 거래처

거래한 곳의 업체명을 적습니다.

(4) 수입

상품을 판매하거나 용역을 제공하여 얻은 금액입니다. 공급가액(부가가치세를 제외한 금액)과 부가가치세 10%를 분리해서 기재해야 합니다.

(5) 비용

원재료 구매 등의 매입액, 관리비 등 사업과 관련해 지출한 각종 금액입니다. 수입 항목처럼 공급가액(부가가치세를 제외한 가격)과 부가가치세를 분리해서 기재합니다.

(6) 고정자산 증감

기업이 판매를 목적으로 하지 않고 1년 이상 장기간 보유하고 있는 자산을 고정자산이라고 합니다. 건물, 자동차, 컴퓨터 등이 해당하는데요. 여기에는 고정자산의 매입 금액 및 부대 비용을 기록합니다. 세금계산서를 받았다면 공급가액과 부가가치세 구분하여 기재하고, 계산서, 영수증 및 신용카드 매입 시에는 금액란에만 기재합니다. 고정자산을 폐기하거나 매각했을 때는 붉은색으로 기재하거나 금액 앞에 세모(△)로 표시합니다.

(7) 비고

거래 증빙 유형(세금계산서, 계산서, 현금영수증, 신용카드, 기타 영수증)을 표시합니다. 또 상품, 제품, 원재료의 재고액이 있을 시 과세기간 개시일 및 종료일의 실지 재고량 기준으로 평가하여 기재합니다.

소득이나 사업장이 여러 개라면? 따로 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