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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놓칠 수 없는 기획 식당 인사이트-2편

2023.01.11




2023년 기획 식당 인사이트 -2편



저번 시간에는 외식업계에 새롭게 나타난 3세 경영인과 기획형 식당의 특징을 알아보았다.

앞으로 두 편에 걸쳐 대중이 열광하는 기획형 식당의 사례기획자들의 스토리를 소개하려 한다.



<온6.5>
김치가 맛있게 익는 온도 6.5°C


📍 주소: 서울 종로구 북촌로 1길 28
📍 전화: 010-4278-2024

<온 6.5>는 김치를 모티브로, 김치를 재해석해서, 김치에 특별한 아이덴티티를 입혀 만든 ‘김치 컨템퍼러리’다.


<온 6.5>
는 한국의 대표적인 발효 아이템인 김치로 다양한 버라이어티를 시도하는 곳이다.




소금에 절인 후 빨간 양념을 버무려 만드는 일반적인 배추김치뿐 아니라 간장에 절인 간장 김치, 된장에 절인 된장 김치 등을 선보이고 있으며

바질이나 파프리카, 비트 등 이국적인 채소와 식재료 또한 김치를 구성하는 식재료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여러 메뉴 형태로 보여주고 있다.

외식업 경영주나 오너 셰프들에겐 한식의 인사이트를 매력적으로 보여주는 안테나숍의 역할도 하면서, ‘약이 되는 김치와 한식 밥상 차림’으로 대중에게도 각광받고 있다. 🌟




<온 6.5> 공간의 핵심 컬러김치의 재료들에서 따 왔다.

고춧가루의 붉은색, 채소의 초록색, 소금의 흰색을 적절히 섞어 매장의 아이덴티티를 완성했으며 특히 김치가 익어가는 과정을 형상화하기 위해 벽면은 붉은빛의 그라데이션 효과로 채웠다.

각종 가구와 장식품은 한옥에서 영감을 받은 데커레이션들이다.


이곳의 모든 메뉴에는 김치가 들어간다. 🥬

한국인뿐 아니라 외국인에게도 새롭고 맛있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메뉴 구성에 주력했는데

대표적인 배추쌈은 김치 안에 도라지장 김치와 고추장 김치, 레드와인, 돼지고기 등을 볶아 김치로 감싼 메뉴로 모양도 맛도 독특하다.

김치 튀김은 새우를 김치 양념으로 무친 뒤 백김치로 말아 튀겨 동치미 사워크림을 얹어낸다.




화려한 퍼포먼스절제된 한국 전통 발효식품의 상징성을 동시에 갖춘 매력적인 기획 식당이다.




<노커어퍼> 
‘또 다른 나’를 깨워주는 음악가의 아뜰리에



📍 주소: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46길 15-6
📍 전화: 02-6336-3103

<노커어퍼>‘뮤직’이 주인공이자 콘텐츠가 되는 매장이다.


상호인 ‘노커어퍼’알람시계가 귀했던 영국 산업혁명 당시 알람벨 대신 노동자들을 직접 깨워주는 노커어퍼라는 직업에서 따온 것으로

하루 일과를 마친 이들이 이곳에 들러 또 다른 자신의 내면과 자아를 깨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면 하는 기획자의 바람을 담았다.




1층은 스탠딩 바로 다양한 사람들과 네트워킹을 하기에 최적인 공간이다. 데일리 스파클링과 칵테일, 까바, 하이볼, 맥주 등을 다양한 주류를 구성하고 있고 각각 잔술로도 주문 가능하다. 🥃

2층은 뮤지션의 아틀리에를 콘셉트로 다양한 LP 판과 스피커, 널찍한 식탁과 아기자기한 미니 냉장고 등을 세팅해 아티스트의 비밀 공간의 느낌을 살렸다. 


메뉴는 대부분 핑거푸드나 타파스 형식이다. 치즈 버거나 라구 파스타, 비빔 파스타, 치킨그라땡, 순대 알리오 올리오, 엔초피플레터, 김부각 파르페 등의 요리를 1만 원 대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한다.


뮤직바답게 금요일과 토요일은 전문 디제이들의 공연을 매주 열고, 음악 선곡을 비롯해 전반적인 뮤직 콘셉트에 대한 디렉팅은 가수 콜드가 맡고 있다.

무심한 듯한 공간 연출 사이에서도 아기자기한 가구 배치와 장식들이 히프하고 예술적인 감성을 더한다. 🎵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벌써 만석, 웨이팅이다.


대중 식당에서 <노커어퍼>를 벤치마킹한다면 타파스 위주의 캐주얼 플레이트 메뉴들과 잔술 구성,그리고 분위기다.

메뉴가 주는 무게감을 덜어내고 공간을 활용하니 MZ 세대들의 문화적 소통 창구가 된 것이다.





<키보 2>
밤 되면 매일 가고 싶은 스탠딩 바


📍 주소: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158길 19

📍 전화: 0507-1490-2222

밤 10시. 일본 오사카 뒷골목 10평도 채 안 되는 허름한 선술집에 하나둘씩 모여들기 시작한다. 


늦은 저녁까지 제조 일을 끝낸 공장 직원들이 집에 가기 전 들러 생맥주와 하이볼로 목을 축이고, 케케묵은 먼지도 털어내고 가는 곳. 🧹

작게는 300엔부터시작하는 미니 플레이트의 저렴한 안주부터 간단히 요기할 수 있는 900-1000엔대 요리까지 다양한 이곳은

그들만의 비밀 아지트이자 쉼터다.



서울 용산구 용리단길에 위치한 <키보>가 나름 파격적인 콘셉트로 MZ 세대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는 이유가 바로 오사카 뒷골목에 있을 법한 선술집의 몽환적인 분위기를 구현했기 때문이었다.

착석 자리를 전부 없애고 스탠딩 상태로 술과 안주를 즐기는 전형적인 스탠딩 바. 🎐

이 작은 공간이 매일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데는 기존엔 잘 보기 힘들었던 일본의 일부 선술집 주류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신개념 공간이기 때문이다.


용산 <키보>가 완전한 핫스폿으로 자리 잡자 최근 서울 신사동에도 추가 오픈했다. 

이번엔 <키보 2>. 용산 매장과 전체적인 콘셉트는 비슷하나 좀 더 유니크하고 도발적인 인테리어 요소를 강조했다.

일본 잡지 페이지들을 벽면에 붙이고 강렬하고 비비드한 컬러 포인트를 테이블이나 장식으로 살렸으며 메뉴 포스터도 좀 더 만화적인 이미지를 더해 훨씬 더 마니아틱한 분위기를 살렸다.


나폴리탄 스파게티와 치킨가라아게, 참치사시미, 토마토사시미, 문어와 모둠 해초 등 간단하지만 안주로서 매력적인 역할을 톡톡하게 해내는 것들 위주로 구성, 가격은 7000원부터 1만 원 대까지 다양하다.





💡 다음 시간에도 이어서
대중이 열광하는 기획형 식당의 사례와 기획자들의 다양한 혜안 및 스토리를 소개하려 한다. 



👇 2023 놓칠 수 없는 기획 식당 인사이트-1편이 궁금하다면? 👇





외식경영 전문가 황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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