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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 매니아가 분석한 잘되는 중식당

2023.03.03




짜장면 매니아가 분석한

잘되는 중식당




한국에서 중식은 과거보다는 선호도와 기호도가 떨어졌지만, 여전히 막강한 인기를 끌고 있다.

짜장면, 짬뽕, 탕수육과 같은 대표적인 한국의 중식은 일상적인 식사는 물론 가족 외식에서도 중요한 영역 중 하나다. 👨‍👩‍👧‍👦


필자는 중식 애호가로, 짜장면을 특히 좋아한다. 또한, 수제 중화만두, 중국 요리 등을 찾아가서 소비한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이 어떤 종류의 중식을 선호하는지 한번 정리해보았다.



적당한 가격 & 높은 질로 승부하라


퇴근 길 저녁식사를 찾다가 광교 신도시에 있는 중국집을 발견하게 되었다. 짜장면 평가가 좋고, 리뷰도 대체로 좋은 편이었다.

필자는 짜장면을, 아내는 굴짬뽕을 주문했다.

짜장면은 유니짜장으로 7000원이며, 메뉴판에는 다양한 요리들이 1만 900원 가격대로 판매되고 있었다.


그리고 흔한 탕수육 대신 멘보샤를 주문했는데 이런 요리를 '스몰 디쉬'라고 부른다.

일본에 있는 중국집에서는 500엔, 600엔 스몰 디쉬 요리가 일반적이며 혼자 온 손님도 메인 메뉴 하나와 스몰 디쉬 하나를 주문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주류 매출을 견인하는 요인 중 하나다. 🥃

요리 1만 900원은 식사와 함께 사이드 메뉴로 주문하기에 적당한 가격이다.

사실 이 중국집은 짜장면, 짬뽕 등 메뉴가 푸짐해 굳이 사이드 메뉴를 주문하지 않아도 충분한 양을 먹을 수 있긴 하다.


중국요리가 만원 정도의 가격이면 고객은 주문할 가능성이 현저하게 높아진다.

이 중국집은 식사의 경우 저렴한 것은 아니지만 가격에 걸맞게 양과 질이 좋은 편이다. 필자는 이 중국집의 판매방법이 마음에 들어 재방문할 예정이다.





서비스의 질도 높아야 한다


필자가 근무하는 오피스 상권에는 중국집이 하나 있다. 이 중국집은 입지가 떨어지는데도 불구하고 장사가 기본 이상은 된다.

그 이유는 역시 음식 레벨이 좋기 때문이다. 이 중국집은 동네 중국집 이상의 맛을 낸다. 주인은 오너 셰프일 것이다.

초기에는 이 중국집에 자주 갔지만 최근에는 방문 횟수가 줄었다.


그 이유는 야박한 느낌 때문이다. 😕

짜장면을 주문해도 짜장 소스의 양이 적고 양파도 제공하지 않는다. 맛은 중상 이상이지만 양과 식재료의 질은 평균 이하다.

이 중국집에서 여러 번 요리를 먹었는데, 3만원대 새우요리의 양이 작다.

10명이 가서 여러 개의 요리를 주문하고 짬뽕 국물을 서비스로 달라고 했더니 짬뽕탕을 별도로 주문하라고 한다.


식당의 고객 대우 태도는 개선할 부분이 많다. 💁🏻‍♂️

중국 요리나 식사의 레벨은 좋은 편이지만 회사 인근에 잘하는 중국집이 있어도, 야박함과 친절한 서비스의 부재 때문에 방문 횟수를 줄였다.





온도는 짜장면의 생명


필자는 주말에 업무를 마치고 대구에서 돌아오는 길에 중국집 한 곳을 찾아서 간짜장을 주문했다.

이 중국집은 30년 이상된 노포이고 인터넷 평가도 좋았다. 작은 식당이며 상권은 서민 지역이다.

이 식당은 짜장면, 짬뽕 등을 탕수육과 묶어서 잘 판매하는 것 같았다. 필자는 6천원짜리 간짜장을 주문했으며, 별도로 계란프라이를 500원에 추가했다.


식당에서는 정석대로 간짜장을 즉석에서 조리했다. 간짜장이 나왔는데, 마음에 들었던 것은 간짜장이 매우 뜨겁다는 점이었다.

필자는 중국집 배달 주문을 하지 않는 편이다. 그 이유는 짜장면이나 간짜장이 식으면 매력이 반감되기 때문이다.

또한, 시중 중국집에서 홀에서 먹어도 짜장면이 미지근한 경우가 허다하다. 필자는 짜장면뜨겁게 제공되면 50% 이상은 성공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


이 중국집의 간짜장은 양파 등을 잘게 자르고 돼지고기의 양도 넉넉했다.

식재료를 한도 내에서 풍부하게 사용하고, 양파를 잘게 썰어서 조리하는 것이 중국집 간짜장을 제대로 잘하는 곳의 특징이라고 생각한다.

대구 중국집의 뜨거운 간짜장 온도와 친절한 서비스는 매우 만족스러웠다.

대구에 다시 방문할 때도 이 중국집을 찾을 것이다. 물론 그 때도 간짜장이 뜨거울지는 다시 확인할 것이고. 😉





술안주로 제격인 중화만두


필자는 부산에 갈 때마다 주로 부산역 호텔에서 숙박하며 인근에서 술을 마신다.

중국집에서는 주로 소주와 맥주 등을 마시는데, 필자가 발굴한 중국집은 요리와 식사를 판매하는 중국집이며 술을 마시는 것은 중화 수제만두를 먹기 위함이다.

부산역 차이나타운에는 수제만두를 잘하는 식당이 많다. 🥟


특히 유명한 <신발원>은 항상 웨이팅이 길고 손님들은 식사의 개념으로 여기서 만두를 먹지만, 필자는 중화만두가 술 안주로도 아주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가끔 가는 부산역 화교 중국집은 중국요리는 무난하지만 물만두와 군만두 등을 제대로 구현하고 있다.

중화만두는 익반죽으로 피를 만들기 때문에 피의 식감이 좋아 술 안주로 매우 적합하다.


중국집에서 수제만두는 저녁 주류 매출과 더불어 짜장면, 짬뽕 등의 식사 메뉴의 사이드 메뉴로도 아주 유용하다.

그러나 서울과 경기도의 중국집에서는 수제만두를 찾기 어렵다. 을지로에 있는 <오구반점>도 저녁에 주류를 많이 판매하는 이유 중 하나가 군만두가 주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

또한 다수의 손님이 식사를 주문하고 군만두를 추가로 주문하는 것을 여러 번 목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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