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의 지갑을 여는 제갈량 전략 - 3편
지난번에 이어 내 식당 메뉴를 전략적으로 잘 팔 수 있는 마지막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려 한다.
이번 편에선 애주가 고객을 겨냥한 방법에 대해 설명하겠다. 🥃
애주가 마음 흔드는 마케팅 문구 고민하기
의외의 판매, 의외의 매출은 식사 고객보단 주류고객에게서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왜일까.
우선 식사 고객의 특성을 살펴보자. 이들의 목적은 분명하다.
정해진 시간 안에 정해진 식사를 하는 것이다. 메뉴를 순대국밥으로 정했다면 순대국밥집으로, 돈가스로 정했다면 돈가스집으로 갈 것이고, 목표했던 메뉴를 주문해 먹을 것이다.
그러나 주류고객은 다르다. 술안주로 구미에 당길 만한 메뉴가 있다면 추가 주문할 가능성이 높다.
임팩트 있으면서 비교적 간단한 안주 요리가 있다면 예정에 없더라도 술과 함께 주문할 수 있다. 그렇기에 업종 상관없이 주류고객의 니즈를 사로잡을 수 있는 매력적인 메뉴를 구성하는 것은 필수. 🍻
애주가 마음을 사로잡을 만한 메뉴 한 줄 설명, 마케팅 문구를 고민하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다.
주류 매출과 안주 매출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전략이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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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9일 (목) 23:59 마감!
놓치지 말고 서두르세요
| 사례. 애주가들의 단골 칼국숫집, 비결은?
<한강로칼국수>
칼국수는 대표적인 점심 장사용 아이템이다. 그러나 점심에 폭발적인 것에 비해 저녁 시간대 매출 확장엔 한계가 있는 편인데,
서울 용산구 <한강로칼국수>는 이런 한계점을 잘 타파한 곳이다. 전략은 애주가 마음을 잡기 위한 메뉴 구성에 있다.
(갓 담근 김장 김치 양념으로 버무린 김치) 보쌈과 어향김말이, 돈가스처럼 튀겨낸 이색 파전, 시원하고 칼칼한 땡초백합탕 등 저녁에 와서 술 한 잔 곁들이기에 제법 구색을 잘 갖춘 메뉴들을 판매하고 있다.
저녁 6시부터 8시까지는 칼국수 매출이 60~70% 정도, 그리고 저녁 8시부터 마감 때까지는 다양한 안주용 사이드메뉴에 술 마시러 오는 고객이 절반 이상이다.
칼국수를 파는 집이니 육수 완성도가 높을 거라는 기대 때문인지 땡초백합탕이나 애호박백합탕은 기본으로 잘 나가고 보쌈과 어향김말이, 돈가스파전의 경우는 20대 인스타그램 이용자들 사이에서도 최근 뜨기 시작했다. 📸
칼국숫집에서 어향김말이라니, 칼국숫집에서 돈가스파전이라니! 다소 생경한 메뉴기에 초창기만 해도 판매율이 저조한 편이었으나 이곳 김원빈 대표는 각각의 메뉴에 맛깔난 수식을 붙였다.
‘안주로 시작해 해장으로 마무리하는’ |
‘맥주가 술술 들어가는’ |
‘갓 김장김치와 부드러운 보쌈 고기에 소주 생각 절로 나는’ |
등의 문구를 마케팅 포인트로 두고 홍보, 메뉴를 전략적으로 팔기 시작했다. 이 덕에 각각의 메뉴 판매율이 평균 30%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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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는 대성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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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9일 (목) 23:59 마감!
놓치지 말고 서두르세요
외식경영 전문가 황해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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