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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형
세계 피자월드컵 우승, 이탈리안 및 외식경영 전문가

베끼는 것과 벤치마킹은 다르다

2023.04.17



베끼는 것과 벤치마킹은 다르다




스티브 잡스가 한때 삼성을 가리키며 카피캣이라고 비난을 한 적이 있습니다. 애플이 너무 광범위하게 특허를 잡아 놓아서 말 같지 않은 트집을 잡는다고 생각했습니다. 

 

카피캣: 모방하는 사람, 흉내쟁이



벤치마킹하는 방법

애플의 운영체제 UI가 스스로 창조된 것이 아니라 제록스의 UI를 카피한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어보셨을 겁니다. 애플의 많은 제품도 이미 있는 제품을 개선한 것일 뿐 창조한 것은 아닙니다.

 UI: User Interface, 이용자가 사용하는 서비스 화면 구성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플이 창조의 아이콘이 된 비결은 무엇일까요?

비슷한 모양이나 기능을 가지더라도 애플은 모든 사고를 사용자 중심적으로 생각하여 제품을 만들었으며 이것이 차별화된 비결입니다.


이러한 고객 중심적 사고는 매우 중요한 결정적 차이를 만들어냅니다. 💡

만약 고객이 더 편리하다면, 제품은 반드시 성공할 것입니다. 이와 같은 생각은 제품 개발에서 차이를 만들어냅니다.



카피가 난무하는 외식업

안타깝게도 외식업 현장에서는 카피가 훨씬 쉬운 실정입니다. 🥲

기술적으로 따라 하기 쉬운 구조이며, 특허 보호가 크게 중요하지 않은 음식 분야에서는 카피가 난무합니다. 카피 전문 회사가 존재할 정도입니다.


🚨 과거 <더본코리아>에서 판매한 '해물떡찜0410' 같은 경우, 글씨체부터 음식까지 그대로 복제한 양심 없는 업체도 있었습니다. 이 업체는 다른 인기 브랜드도 그대로 카피해 악명을 떨치기도 했습니다.

🚨 최근에는 <이차돌>을 카피해 <일차돌>을 만든 이상한 업체들도 등장하였고, 저희가 개발한 순대 스테이크도 베껴 만드는 큰 외식업체도 있습니다.

🚨 <핏제리아오>에서 만든 '스텔라피자'나 '오피자' 같은 메뉴를 그대로 복제한 피자 집들도 많습니다.

물론 저희의 스텔라 모양은 개발한 것이 아니라 이탈리아 스승님의 가게인 <아띨리오>의 까르니발레 피자를 참고하여 저희식으로 해석하여 만든 제품입니다. 별 모양은 참고했지만, 내용과 맛은 완전히 새로 개발한 것입니다.



 

모양과 맛을 그대로 따라 만든 제품들이 다른 가게에서 판매되는 것은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핏제리아오에서 배운 많은 직원 중에는 자신만의 특징을 가진 피자를 만들어내는 뛰어난 친구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몇몇 사람은 우리만의 특징을 그대로 카피하여 자신이 만든 메뉴인 양 내놓는 양심 없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핏제리아오와 같은 메뉴를 팔고 있는 이상한 가게가 있다는 연락을 받을 때마다 참 씁쓸한 생각이 듭니다. 😥

 

 

카피와 벤치마킹의 차이

카피는 말 그대로 복사, 모방하는 것이고

벤치마킹은 장단점을 분석해서 자신의 발전에 활용하는 것입니다.


벤치마킹남의 것을 참고하거나 습득하여, 자신의 것으로 한 단계 발전시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다양한 것을 경험하고 먹고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

 

카피는 쉽습니다. 심지어 최근에 유튜브 콘텐츠를 카피하는 것도 모자라 카피 전문강좌도 있는 것을 보면서 너무 답답한 마음이 듭니다.

법적인 위반이 아니더라도 도둑질과 마찬가지입니다. 돈을 훔친 것과 남들이 들인 시간과 노력을 훔친 것은 같은 의미입니다.




어느 산업에 종사하든 남이 오랜 시간과 노력을 들여 만들어 놓은 것을 그대로 카피해서 이득을 취하는 양심 불량의 사람은 없길 바랍니다.


벤치마킹과 스스로 노력을 통해 창조자가 되길 기대합니다. 📚





이탈리안 ▪ 한식 전문가 이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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