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한국에도 일본식 자가제면 우동집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
일본식 자가제면 우동은 상당한 매력이 있다. 특히 면발 기준으로는 최고의 면식이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몇 곳의 우동집을 제외하고는 많이 성업하는 곳이 많이 없는데 그 이유는 가격 때문이다.
한국은 본고장인 일본보다 우동의 가격이 매우 비싸다. 소비자 입장에서 경험한 것을 솔직하게 토로해 보려 한다. 💬
가격 저항력이 큰 우동
얼마 전 일본식 우동을 취재했다.
강남에 위치한 오너 셰프* 우동집을 방문했는데 주문 즉시 제면이 시작됐다.
*식당 주인이 요리사
붓카케우동은 9,000원으로 그리 저렴한 가격은 아니다. 일본 현지에서 우동을 다양하게 먹어본 필자의 기준이다.
물론 강남역 근처의 높은 임대료가 작용했을 것이며, 자가제면 우동은 고된 노력이 필요함을 안다.
붓카케우동의 경우 면을 삶는 데 최소 15분 이상이 소요된다.
제조 냉동면을 사용하는 우동집은 회전율이 높지만 이러한 자가제면 우동은 회전율이 상대적으로 느리다.
필자에게 있어 우동은 맛있는 면 요리이지만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음식 순위에서는 조금 밀려있다. 🤔

그 이유는 가격 때문이다. 💰
일본식 자가제면 우동 애호가들이 선호하는 붓카케우동은 거의 만원에 육박하고 있다.
우동의 원가 자체는 저렴하다. 일본 우동집과 짬뽕집을 자문한 경험이 있어 중국집 짬뽕과 비교해도 식재료 원가가 훨씬 저렴한 것을 잘 알고 있다.
외식인의 입장에서 임대료, 인건비, 노동력 등을 고려하여 그런 가격을 받는 것을 충분히 이해한다.
필자가 취재한 유명 우동집의 주인은 우동에 대해 이 정도 가격은 받아야 한다는 주장을 한다. 이 주장에 동의한다.
그러나 손님의 입장에서는 한국의 비싼 자가제면 우동으로 인해 구매 빈도가 대폭 줄어드는 역기능도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이다. 🙅🏻♂️
필자가 취재한 우동집은 업력이 있어 장사가 잘되지만, 시장에 새롭게 진입하는 대다수의 우동집이 가격 측면의 저항 때문에 회전율이 심하게 감소하는 현상을 여러 번 목격했다. 🚫

부담없는 우동집도 존재
필자는 20년 전에 일본의 유명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쓴 '하루키의 여행법'이라는 책을 읽고 사누키 우동에 상당한 매력을 느꼈다. 📚
그 책에서 소개된 다카마쓰의 사누키 우동은 직관적이면서 가격이 매우 저렴했다. 일본이 한국보다 물가가 더 비싼 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훗날 필자는 회사의 기자로 일본 가가와현에 있는 우동집을 순례하며 우동집 대표와 인터뷰하였는데, 🇯🇵
역시 우동의 가격은 전반적으로 저렴했다. 이는 한국과 일본의 시장 환경의 현격한 차이를 감안한 판단이다.
국내에도 저렴한 우동집은 존재한다. 🇰🇷
서울 한양대 정문 앞에 위치한 <우동가조쿠>라는 우동집은 주 고객층인 대학생들을 고려해 붓카케우동을 6,500원에 제공한다. |
홍대 인근에 있는 <가미우동>은 일본인 오너 셰프가 운영하며 붓카케우동의 가격이 7,000원이다. <가미우동>은 우동의 맛이 상당해 항상 손님이 많이 찾는다. 물론 일본보다는 비싸지만, 다른 한국의 자가제면 우동집에 비해 적절히 저렴한 편이다. |
서울 홍제동에 위치한 한적한 주택가에 있는 자가제면 우동집에서는 냉우동이 5,500원이다. 이곳은 오지(奧地)의 입지를 낮은 가격으로 극복하고 있다. 식재료 원가는 약 20%대로 추정된다. |

소비자와 판매자 간 균형이 중요
서울 잠실에는 필자가 가끔 방문했던 우동집이 있다. 이 우동집은 일본 현지의 우동보다도 더욱 뛰어난 우동을 제공했다.
그러나 항상 많은 손님이 찾는 것은 아니었다. 중산층 상권인 잠실이었지만 자주 찾기에는 가격이 다소 부담스러웠기 때문이다. 결국 이 식당은 이자카야로 업종을 변경하였다.
서울 서초구, 필자가 자주 다니는 동선에 유명한 우동집이 있는데 가격이 부담스러워 아직 한 번도 방문하지 않았다. 😅
우동 가격을 제 가격으로 받는 것은 업주의 판단이다. 👨🏻🍳
그러나 회전율과 재방문율을 고려하여 운영할 것인지, 아니면 부가가치로 운영할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
외식업자의 입장도, 소비자의 입장도 너무나 잘 아는 필자로서 한마디 하자면,
비싼 우동 가격이 고객의 방문 빈도를 현저히 줄이는 요인이라 생각한다.
한국의 일반적인 소비자들은 우동을 저렴한 음식으로 인식하고 있다.
필자는 우동 레벨도 가격도 적절한 홍대<가미우동>의 손을 들어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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