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매장의 빅 데이터
POS를 활용해 돈 버는 방법
'빅데이터’라는 말을 한 번쯤 들어봤을텐데요, 기존의 데이터를 ‘수집-저장-관리-분석’하는 역량을 넘어 대량의 데이터로부터 숨은 가치를 추출하고 미래까지도 예측하는 기술을 말하죠.
실제로 수많은 업계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을 분석하고 판매 및 마케팅 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 물론 외식업에도 이러한 빅데이터가 존재해요. 놀랍게도 이 빅데이터는 모든 가게에서 이미 가지고 있는 ‘POS 데이터’ 입니다.
실례로 스시전문점인 스시도쿠는 비가 오는 날 유독 매출 이 저조하다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비 오는 날 방문한 손님들에게 20 퍼센트 가격을 할인해주는 ‘날씨 마케팅’을 실시했었어요.
이미지 출처 스시도쿠 인스타그램
같은 이유로 스타벅스에서도 비 오는 날 친구와 함께 방문하면 커피 한 잔 주문 시 한 잔을 더 주는 ‘1+1 이벤트’를 실시하고요.
대기업에서는 이처럼 POS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매출 증대 전략을 꾀하고 있는데, 작은 가게들은 어떨까요? 아마
대부분 POS를 그저 금전 출납기로 활용하며, 매출 확인
용도로만 사용하고 있을 것입니다.
매장의 경쟁력을 높이는 경영 정보 시스템, POS
POS란 ‘Point Of Sale’의 약자로, 레스토랑 서비스에 대한 대가로 고객이 화폐를 지불하는 순간을 뜻합니다.
상품을 판매하는 시점에 실시간으로 매출을 등록하고 집계 및 관리하여 경영자 및 관리자에게 필요한 경영 정보를 제공하는 종합적인 시스템이라 할 수 있죠.
POS가 가진 몇몇의 기능을 제대로 알고 활용한다면 어떻게 매출을 향상시킬 수 있는지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시간대별 매출 현황 기능을 통해 빈자리를 채워라
음식점은 무엇을 파는 장사일까요? 이 질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당연히 ‘음식’이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고전적인 접근으로 본다면 음식이 맞습니다.
하지만 좀 더 확장적인 사고를 가지고 사장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음식점은 음식을 팔기 이전에 ‘좌석’을 파는 가게라고 정의 내릴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시간과 공간이 한정되어 있는 상황에서 더 많은 손님을 자리에 앉혀 매출을 끌어올릴 수 있을까요?
가게를 운영하는 사장이라면 이러한 고민을 놓쳐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시간’과 ‘공간’이라는 요인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손님을 유인하고, 비어 있는 시간대의 자리들을 채워야 합니다.
🍖 좋은
예로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를 들 수 있는데요, 아웃백은 가격과 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하여 서로 다른 손님에게
서로 다른 가격을 받고 있습니다. ⛅️ 점심이 시작되기 전인 이른 시간대에는 관광객이나 단체 손님을 유인하고, 본격적인 스윙타임(점심시간 이후와 저녁시간 이전, 즉 고객 방문이 급격히 줄어드는 시간을 말하며 효율적인 매장 운영에 있어 방해요소로 꼽힌다)이 시작되는 14시부터 18시까지는 특별 쿠폰으로 손님을 유인합니다. 🌙 고객의 발길이 끊어지는 늦은 시간대에는 영화를 보고 나온 손님들에게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판매 촉진 전략을 사용하고, 20시부터 22시, 그리고 24시까지는 맥주를 한 잔 가격에 두 잔을 주는 ‘투포원(2 for 1) 서비스’나 손님에게 안주를 무료로 주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손님의 방문이 뜸한 시간조차 놓치지 않고 좌석을 채우려는 그들만의 전략인 셈입니다. |
이러한 전략을 펼치기 위해 활용할 수 있는 POS의 기능이 ‘시간대 별 매출현황’입니다.
만약 우리 매장이 맥주 전문점인데, 14시부터 17시 사이의 매출이 가장 저조하다고 분석된다면 그 시간대에
손님을 매장으로 유인할 수 있는 가격 할인 정책이나 원 플러스 원 이벤트를 기획해볼 수 있습니다.
고객 관리 기능을 통해 고정 손님을 확보하라
다만 아무리 이런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매장 안에 포스터를 붙여 놓는다 한들, 손님이 직접 가게에 방문하지 않는다면 전혀 알 수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바로 ‘고객 관리 기능’입니다. 축적된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문자메시지 안내를 보낸다면, 손님들을 가게로 유인할 수 있습니다.
제 아무리 유명한 톱스타라도 1년만 텔레비전에 얼굴을 비추지 않으면 잊히듯이, 가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손님들에게 지속적으로 우리 가게의 존재를 알리고 홍보하는 일이 중요하죠.
명함 추첨 이벤트를 실시하고 포인트 카드를 발급하는 등 손님의 데이터를 수집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고, 수집한 내용은 POS 고객 관리 기능을 활용하여 직접 입력해두어야 필요할 때마다 쓸 수 있습니다.
🍗 ‘달봉이치킨’은 고객 정보와 구매 기록을 POS에 입력하여 이렇게 활용하고 있습니다. 👑 손님이 치킨을 주문할 때마다 자석으로 된 쿠폰을 제공하는데, 쿠폰 10장이 모이면 서비스로 후라이드 치킨 한 마리를 제공하고, VIP 고객으로 등록시킵니다. VIP 고객이 되면 주문할 때마다 큰 사이즈의 콜라 또는 작은 사이즈의 콜라와 쓰레기봉투를 제공하는 혜택을 주죠. 💵 이외에도 기간 조회 시 3개월 내에 재방문이 없는 손님들을 선별한 뒤, 금일 주문 시 서비스로 무언가를 제공하거나 가격 할인을 해준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당일 추가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어 매출 향상에 꽤 도움이 된다는 후문입니다. |
실제로 3개월 동안 단 한 번 방문한 고객보다, 3개월 동안 두 번 이상 매장을 방문한 손님이 고정고객이 될 확률이 무려 일곱 배나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으니, 적극적으로 이러한 이벤트를 활용해보기 바랍니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수요관리와 공급관리를 잘 하는 사람만이 고매출을 만들 수 있습니다. 📊
서비스교육 전문가 현성운의
우리가게 서비스 만족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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